여름을 맞아 한창 물놀이를 즐기고 있는 어린이들. <위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올해 6월까지 6건의 익사사고중 3건 한인
OC 익사방지 네트웍
‘OC 익사방지 네트웍’(OC Drowning Prevention Network)은 올 들어 한인을 포함해 익사사고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6일 당부했다.
크리스 백코리스(47) OCDPN 회장은 “올해에만 OC에서 총 6건의 익사사고가 발생해 5명이 소중한 생명을 잃었다”며 “이는 지난해 익사사고 전체 사망자 7명과 맞먹는 수치로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면 희생자 숫자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특히 부모들의 ‘괜찮겠지’라는 순간의 방심 때문에 희생자의 상당수가 5세 이하 어린이들”이라며 “설사 이들이 익사 직전에 구조됐다 하더라도 뇌 손상을 입고 평생 장애를 안고 살아가야 경우도 많아 사전 예방만이 최선책”이라고 덧붙였다.
OCDPN에 따르면 올 들어 6월6일 현재까지 6건의 익사사고가 발생했다. 이중 3세 남자 어린이(2월14일)와 71세 할머니(5월3일)가 일반 주택 또는 콘도미니엄 수영장에 빠져 사망하는 등 3건의 한인관련 사고가 발생해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지난해에는 총 34건이 익사사고가 발생해 7명이 사망했다.
사고 장소가 대부분 일반가정 주택 혹은 야외 수영장이었으며, 비교적 안전할 것으로 보이는 욕조에서 일어난 사고도 5건에 달했다. 또 전체 사망자 7명중 6명은 3세 미만 어린이들이었다.
다음은 OCDPN이 제시한 익사사고 방지 대책.
▲수영장 및 바닷가, 욕조, 심지어 큰 물통 근처에도 아이를 혼자 내버려두지 말 것. ▲일반가정 주택 뒤뜰 수영장 주위에는 최소 60피트 높이의 울타리를 설치할 것. ▲수영장에 전화기를 설치해 아이들이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하는 동안 자리 비우는 일이 없도록 할 것. ▲출입문과 창문에는 경보장치를 설치할 것. 또 모든 출입문은 잠금 장치가 있는 것으로 설치할 것. ▲응급구조 요령을 배워둘 것. ▲만약 아이가 보이지 않을 경우 수영장부터 먼저 확인할 것. ▲장난감을 가지고 놀다 물에 빠지는 경우가 종종 있어 수영장 근처에는 장난감을 방치해 두지 말 것. ▲아이들이 수영을 할 줄 안다고 하더라도 절대 방심하지 말 것. ▲가족단위로 야외 물놀이를 갈 경우 순번을 정해 아이들을 지켜볼 것.
<이오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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