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체류 중 소셜시큐리티 번호(SSN)를 취득한 외국인들이 미국으로 밀입국하려는 사람들에게 SSN을 밀매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7일 밝혔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SSN 밀매는 불법이민자의 다수를 차지하는 멕시코 주민들 사이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정부의 강력한 단속에도 불구하고 그 수는 점점 불어나고 있다.
이는 이민개혁법이 고용주에게 외국인을 고용할 때는 체류 및 노동자격을 증명하는 서류를 요구하고 있으며 이를 위반한 고용주는 처벌토록 규제하기 때문이다.
신문은 노동 조건을 갖추지 못한 외국인들이 취업을 위해 서류를 위조하는 경우도 많지만 세금보고를 통해 서류 불일치가 드러날 가능성 때문에 합법적인 자격을 갖춘 사람의 신상정보와 서류를 이용하는 것이 불법이민자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소개했다.
SSN를 빌려주는 사람은 ‘임대료’ 뿐만 아니라 저소득 근로자에게 돌려주는 세금환급분 가운데 일부 또는 전부를 챙길 수 있고 자신의 신분을 빌린 사람이 내는 사회보장세로 인해 장차 실업 또는 퇴직수당도 받을 수 있어 SSN는 밀매 당사자 모두에게 이득을 안겨주고 있다.
하지만 SSN을 빌린 사람이 범죄를 저지르거나 물건을 산 뒤 돈을 갚지 않았을 경우 빌려준 사람이 엉뚱한 피해를 볼 가능성도 있다.
<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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