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회장에서 물러난후 기회가 주어지면 평통위원으로 봉사하고 싶다고 안영대 회장이 밝히고 있다.
평통위원 신청않은 안영대 한인회장
‘잘했다’ ‘섭섭하다’ 한인반응 엇갈려
한인회장이면 평통위원 ‘0’ 순위라고 할 수 있다. 또 역대 한인회장 중에서 평통위원을 지내지 않은 인사는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안영대 한인회장이 이번 12기 평통위원 명단에 서 빠져 한인들이 의아해 하고 있다.
일부 한인들은 안 회장이 ‘3선 자동탈락’, 또는 ‘신원조회’에 문제가 생겨 평통위원에서 탈락했다고 ‘오해’를 하고 있다.
그러나 안 회장은 그동안 평통위원을 한번도 지내본 적이 없고 ‘신원조회’ 문제는 더욱 아니다.
지난번 치열한 한인회장 선거에서 그의 신원은 확실히 ‘검증’을 받았고 특히 노무현 대통령 LA 방문 때 노 대통령 측근에 앉아 있을 정도로 깨끗하다.
안 회장은 “한인 커뮤니티가 팽창되면서 한인회장이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은데 평통위원이 되면 한인회 직무수행에 지장을 초래할 것 같아 아예 신청을 하지 않았다”며 “한인들이 의아해 하는 것은 당연하다”라고 말했다.
소수 한인들 중에서는 탈 많은 평통위원에서 한인회장이 빠지기 잘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별다른 ‘의미’도 없는 평통 모임에 참석하는 것보다는 한인회장직에 충실하는 것이 낫다는 의견이다.
안 회장이 평통위원에 빠진 것에 대해 OC 평통위원들은 섭섭해하고 있다. 이들은 안 회장이 OC 한인 커뮤니티를 대표하는 만큼 평통 내에서도 OC 지역 위원들을 ‘대변’할 수 있고 함께 일하면 평통 발전에 더욱 보탬이 될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또 평통의 OC 지부가 폐쇄된 시점에서 한인회장마저 평통위원에서 빠져 OC 평통위원들은 아쉬워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안 회장은 한인회장 임기가 끝나고 기회가 있으면 평통위원 선정 때에는 신청할 생각이다. 그는 “앞으로 기회가 주어진다면 평통위원으로 한반도의 민주 평화통일에 기여하고 싶은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인타운의 한 관계자는 “OC에서 한인회장이 평통위원에서 빠지기는 안 회장이 처음으로 새로운 이정표를 만들었다”며 “한인회장이 평통위원을 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선례를 남긴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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