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판매 1위 등 점유율‘껑충’… 할리웃서 영화화 눈독
한국이 온라인 및 모바일 게임산업 분야에서 초강대국의 위치를 굳건히 다져가고 있다.
엔씨소프트가 지난 4월 출시한 PC 게임 ‘길드워’는 2개월 연속 미국 내 판매순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두 달 사이 판매량만 25만장에 달한다. 나스닥 상장 기업인 그래비티와 뮤의 대표작으로 전세계적으로 수 천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온라인 게임 라그나로크(그래비티)와 뮤(웹젠)는 할리웃 주요 영화사에서 영화화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최근 LA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게임전시회 ‘E3 2005’에서도 한국 기업들이 높은 성과를 거둔 거뒀다.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KOCCA)에 따르면 지난달 18∼20일 LA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올 E3에 참가한 16개 한국 기업은 총 941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성사했다. 이는 480만달러의 수출계약 실적을 올린 지난해에 비해 2배 정도 증가한 수치다.
한빛소프트는 온라인 골프 게임 ‘팡야’와 ‘탄트라’를 미국과 브라질에 총 250만달러에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고, 비디오게임 주변기기인 ‘게임존 V’를 생산하는 아이티피아는 미국 유통사인 매드캣츠사와 비디오게임 주변기기 OEM 방식 생산에 관한 400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맺었다. 이 밖에 온라인게임 개발사인 미리내 엔터테인먼트와 이쓰리넷도 세계시장 개척에 성공했다.
한국 문화산업의 높아진 위상은 KOCCA와 한국게임산업개발원이 ‘E3 2005’ 첫날 월셔 그랜드호텔에서 개최한 국제 게임 컨퍼런스에서도 증명됐다. 이 행사에는 MS사 윈도 게임 및 게임 기술 총책임자인 딘 레스터 본부장, 일본 코나미사 마크 프랭클린 이사를 비롯해 월트디즈니, 소니 픽처스, 니켈로디온 등 주요 문화산업 기업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KOCCA 미국사무소 신항우 소장은 “한국 온라인·모바일 게임은 이미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았다”며 “한국의 성공적인 게임을 세계적인 문화콘텐츠 상품으로 만들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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