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밝히지 않는 이유 있나?”

지난 3일 교도소 복역 중 사망한 김형철(32)씨의 부검이 완료됐으나 리버사이드 검시국과 처카왈라벨리 교도소가 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회피, 김씨의 정확한 사망원인에 대한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리버사이드 검시국은 8일 “김씨의 부검은 완료됐으나 김씨가 처카왈라벨리 재소 시기에 사망했기 때문에 부검 결과는 감옥을 통해서만 제공될 수 있다”고 전했다.
반면 처카왈라벨리 교도소측은 “부검 결과는 검시국에서나 확인할 사항”이라고 밝히면서 타 기관에 책임을 미루고 있다.
한편 김형철씨의 아버지 김영기씨는 검시국측이 8일 전화로 “김씨의 부검이 완료됐지만 사망원인에 대한 조사가 아직 진행중이며 정확한 사망원인은 3개월 뒤에나 밝혀질 것”이라고 통보했다고 전했다.
김씨는 “부검만 전문으로 하는 검시국이 사망원인을 밝혀내는데 3개월이나 걸린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당국의 미심쩍은 조치에 불만을 토로했다.

<홍지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