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챔피언십 시리즈 1차전의 스타는 아르헨티나의 히어로 마누 지노빌리였다.
“아르헨티나여 웃어라”지노빌리‘맹폭’
NBA 파이널스
1차전 84-69
1차전은 ‘도전자’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압승으로 끝났다. 챔피언이 먼저 크게 한 방 얻어맞았다.
스퍼스는 9일 홈 코트 SBC센터서 벌어진 ‘NBA 파이널스’ 시리즈(7전4선승제) 1차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를 84-69로 완파했다. 출발이 부진을 딛고 최종 4쿼터에서 상대를 29-18로 압도, 기선제압 첫 승을 올렸다.
초반에는 오히려 피스톤스가 압승을 거둘 것으로 보였다. 라쉬드 월래스가 팀 덩컨의 위로 솟아오르며 점프슛에 뱅크슛까지 성공시키고 테이션 프린스(11점)가 마누 지노빌리를 포스트 플레이로 공략, 스코어를 일찌감치 19-7로 벌렸다.
그러나 스퍼스는 전반전이 끝나기 전에 점수차를 37-35로 좁혔다. 그리고는 4쿼터 초반 마누 지노빌리가 과감한 돌파로 ‘피스톤스의 기둥’ 벤 월래스를 눕히며 승부를 갈랐다. 피스톤스는 이때 월래스가 블록킹 파울에 테크니컬 파울까지 지적 받으며 흔들리기 시작, 순식간에 19-4로 두들겨 맞아 16점차로 처졌다.
아르헨티나의 히어로 지노빌리가 1차전의 스타였다. 전반에는 부진했지만 후반에 야투 10개 중 9개를 적중시키며 경기 최다 26점을 기록했다. 특히 최종 4쿼터에 피스톤스 골밑을 자유자재로 파고들며 짙은 인상을 남겼고, 피스톤스가 점수차를 좁힐만하면 3점포로 찬물을 끼얹었다. 스퍼스 포워드 팀 덩컨도 24점에 17리바운드, 포인트가드 토니 파커도 15점으로 선전했다.
피스톤스는 작년 결승 시리즈의 MVP였던 포인트가드 찬시 빌럽스가 25점을 올렸지만 ‘마스크맨’ 리처드 해밀턴이 스퍼스의 ‘수비 스페셜리스트’ 브루스 보웬만 만나면 작아지는 게 문제다. 해밀턴은 이날 야투 21개 중 14개가 빗나갔다. 라쉬드 월래스도 첫 쿼터에만 반짝했을 뿐 파울 트러블에 빠져 고작 6점을 올렸고, ‘월래스 브라더스’의 백업 안토니오 맥다이스도 한 골을 넣는데 그쳤다.
2차전은 1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이규태 기자>
clarkent@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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