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가격의 ‘거품’에 대한 경계론이 끊임없이 제기되는 가운데 워싱턴 지역은 아직 별다른 ‘거품 현상’이 없음을 보여주는 지표가 발표돼 주목된다.
경제전문잡지 포브스가 이코노미 닷컴과 공동조사해 발표한 ‘부동산 취약지수’(Real Estate Vulnerability Index)에서 워싱턴 지역은 115.62을 기록했다.
이 지수는 해당 지역의 중간 소득자가 자신의 수입으로 그 지역 중간값 주택보다 얼마나 더 비싼, 혹은 더 싼 집을 사서 유지할 수 있느냐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100이면 꼭 중간값 주택을 살 수 있다는 의미다. 즉 100보다 지수가 낮은 지역은 소득수준에 비해 집값이 높은 것으로 ‘거품’의 위험이 있다는 뜻이며, 특히 이 거품이 꺼질 경우 집소유자가 상당한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의미가 된다.
따라서 워싱턴 지역은 아직 중간소득으로 중간값 보다 다소 비싼 주택을 소유할 수 있다는 뜻이 된다. 이 지역 주민들의 소득 수준이 그만큼 높다는 의미이기도 하며 거품의 위험이 아직은 심각하지 않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그러나 워싱턴 지역의 ‘부동산 취약지수’는 최근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나 경계를 늦출 수만은 없어 보인다. 4년 전 워싱턴 지역의 지수는 152.72였으며 최근의 부동산 가격 폭등을 겪으며 무려 37.1이나 낮아졌다.
워싱턴 지역의 작년 주민 중간소득은 7만2,467달러, 주택 중간가는34만6,280달러였다.
이번 조사는 전국 12개 대도시 지역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그 결과 전국적으로 가장 거품의 우려가 높은 곳은 취약지수 57.21을 기록한 로스앤젤레스였다.
다음으로 샌프란시스코(60.55), 뉴욕(63.8), 마이애미(75), 보스턴(93.78)이 지수 100미만으로 나타나 위험도를 보여줬다. 이 지수는 소득, 주택(투자용이 아닌 주거용 1가구 1주택에 한해) 판매가, 30년 모기지의 복리이자 등 요소를 종합해 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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