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총회서 박성근 목사 사임동의안 기각
일부 안수집사들이 담임목사의 사임을 요구하며 법적 조치에 들어가 물의를 빚었던 로스앤젤스 한인침례교회(담임 박성근 목사)가 12일 소집된 특별사무총회를 정점으로 분규가 일단락됐다.
이날 2부 주일예배 직후 열린 사무총회에 참석한 900여명의 성도들은 표결을 통해 안수집사들이 내놓은 박성근 담임목사의 사임동의안을 반대하고 기각시켰다.
교회의 분규는 담임목사의 리더십에 불만을 가져온 안수집사 5명이 지난 5월25일 담임목사 사임동의안을 결의하고, 이를 요구하는 법적 조치를 신청하면서 야기된 것으로, 특별사무총회는 이에 대한 교인들의 찬반을 묻는 회의였다.(침례교회에는 당회와 장로가 없으며 안수집사들이 담임목사의 사역을 돕도록 규정되어 있다)
그런데 회의 시작 때 타인종 시큐리티 가드 5명이 본당으로 들어오면서 성도들이 크게 동요, 한때 몸싸움이 벌어지고 회의 진행 내내 수많은 사람들이 큰소리로 찬반의사를 내세우는 등 무질서와 혼란이 거듭됐으나, 2시간 여에 걸친 총회는 대다수 교인들의 담임목사 사임반대와 법적절차 대응을 위한 교회차원의 비상대책기구 구성에 찬성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로스앤젤스 한인침례교회는 1957년 김동명 원로목사와 고 안이숙 사모가 개척, LA한인타운 올림픽가의 대표적 교회로 성장해온 곳으로 김동명 목사가 1989년 은퇴한 후 후임문제로 몇차례 여러움을 겪다가 16년전 박성근 목사가 부임, 지금까지 사역해 왔다.
현재 장년 아동 포함 2,000여명의 교인들이 출석하고 있다.
<정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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