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파티서 총격… 견인차 쫓다 자기 차에 치여 숨져…
주말 만삭의 임산부가 총격을 받아 태아가 숨지는가 하면, 견인되는 차를 쫓아가던 차주인이 견인차에 치어 숨지는 등 충격적인 사건이 연이어 발생했다.
11일 밤 11시30분께 캄튼의 가정집에서 열린 생일파티에서 총격이 발생해 4명의 여성이 부상을 입었으며 이중 히스패닉 임산부는 복부에 산탄총의 탄환을 맞아 8개월된 태아가 숨졌다.
샌타애나에서는 12일 오전 10시께 38세 남성이 사유지에 주차했던 자신의 SUV가 견인되는 순간을 목격하고 견인차량을 쫓다가 견인차량과 자신의 차량에 차례로 치어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은 사건정황 파악을 위한 수사를 진행중이다.
랭커스터에서는 길거리 경주를 위해 월마트 주차장에 모여 있던 10대와 20대 초반 남성 59명이 무더기로 체포돼 티켓을 받고 차량 8대가 압류당하기도 했다. LA카운티 셰리프국 랭커스터 스테이션 매켄리 사전트는 “지역 주민들로부터 길거리 경주, 소란, 음주 등에 대한 신고가 잦아 태스크 포스를 구성해 일시 단속을 벌였다”고 밝혔다. 압류된 차량은 30일 뒤 되찾을 수 있지만 약 1,500달러의 비용을 물어야 한다.
한편 사우스 LA 왓츠 일대에서도 총격 및 폭행사건이 발생해 10대 소년이 등에 칼을 맞는 등 주말사이 최소 10여건의 인명살상 사건이 발생했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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