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워제네거, 지출한도·교사임기제 등 회부
아놀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13일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11월 특별선거를 실시, ▲주 정부의 전체 지출한도 설정 ▲주의회 선거구 재조정 ▲교사의 임기보장(tenure) 취득에 필요한 근무연수 상향조정 ▲노조회비의 정치적 사용 규제 등의 안건을 주민투표에 회부하겠다고 밝혔다.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주의회가 법정시한인 15일까지 예산안 처리를 하지 못할 것이 확실시되는 등 정파적 이해관계로 보궐선거를 통해 주민들의 지지를 확인한 자신의 개혁작업에 제동이 걸리고 있다고 지적하고 11월8일 특별선거를 실시, 유권자들이 직접 주요 이슈에 대한 결정을 내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주지사 행정명령의 형식을 빌어 치루게 될 특별선거에 캘리포니아 주의 미래가 걸려 있다고 주장했으나 민주당은 “선거비용만 8,000만 달러가 소요된다”며 “재정적자에 허덕이는 현 상황에서 엄청난 비용이 드는 특별선거를 실시하는 것은 무리”라고 반발했다.
또한 가주 교원노조를 비롯한 노조단체들은 “전액 복원을 전제로 지난해 200억달러의 교육예산을 삭감한 슈워제네거 주지사가 교사들의 임기보장 취득에 필요한 최저 근무연수를 늘리고 노조원들의 회비를 정치적 목적에 사용하지 못하도록 제한하려 드는 것이야말로 노조의 힘을 약화시키기 위한 정치적 술책”이라고 비난했다.
<이정인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