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체인 주변도로 ‘점령’…사고 위험·체증 유발
인근 지역 주차 차량
애꿎은 펑크 잇따라
카지노행 관광버스들의 불법 주차로 인한 한남체인 주변 지역의 교통사고 위험이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
6월부터 대형 차량의 주거지역 진입을 금하는 시조례가 시행에 들어갔지만 본보 확인 결과 13일에만 3개 여행사가 2차례 이상 한남체인을 둘러싼 올림픽, 베렌도, 뉴햄프셔에 손님을 태우기 위해 장시간 주차하고 있었다.
이 버스들은 다른 운전자들의 시야를 가려 좌우회전 때 사고가 날 위험성이 매우 높은데다, 출퇴근 시간대에는 주민들의 주차 공간 확보가 어렵고 교통체증마저 유발시키고 있다. 특히 버스회사들은 미니밴을 이용, 카지노행 버스가 주차할 공간을 미리 확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자신들의 주차공간을 잃은 인근 주민들의 불만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연이은 주차차량 타이어 펑크 사건이 ‘관광버스에 불만을 가진 주민이 카지노 관광객 차량을 고의적으로 파손하는 것’이란 소문도 퍼지고 있다. 실제로 12일에도 뉴햄프셔에 40대 한인 여성이 주차해 놓은 SUV의 타이어가 모두 찢어져 구멍나 있었다.
장을 보러 온 김원배(36)씨는 “베렌도와 올림픽이 만나는 레드 존에 정차되어 있는 카지노 버스가 시야를 가려 사람을 칠 뻔하고 너무 놀랐다”며 아찔한 기억을 떠올렸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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