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 3세 제니퍼 김씨, 결선서 극적 역전승
한인 3세인 제니퍼 김씨(32·사진)가 지난 11일 실시된 텍사스주 오스틴 시의원 제3선거구 결선 투표에서 본선에서 1위를 차지한 마곳 클락(51)을 물리치고 시의원에 당선됐다.
이날 선거에서 제니퍼 김씨는 총 투표자의 53.5%를 얻어 46.5%를 얻는데 그친 클라크 후보를 예상과 달리 큰 표차로 물리치고 승리했다.
지난 5월7일 3개 선거구에서 실시된 오스틴 시의원 제1, 2지구 선거에서는 최고 득표자가 각각 50% 이상을 득표하여 당선이 확정되었으나, 제3지구에서는 클락 40%, 김씨 27%, 그렉 나웁 21%, 맨디 딜리 12%를 얻어 김씨와 클락이 결선에 진출했었다.
김씨는 클락과 달리 처음 출마한 데다가 오스틴시로부터 9만달러 이상을 지원 받은 클락에 비해 선거자금의 열세까지 겹쳐 고전이 예상됐으나 뚜껑을 열어본 결과, 7%를 앞서 시의원에 당선된 것이다.
한편 제니퍼 김씨는 할아버지가 60여년 전에 이민 왔고, 아버지를 따라 하와이, 캘리포니아, 일본, 한국, 독일 등지에서 생활하다 텍사스 A&M 대학에서 경제학을, 프린스턴 대학에서는 정치학을 전공하여 석사학위를 받은 후 주드스 자피리니 주상원의원 보좌관과 연방 상무부 경제발전자문관을 지냈다.
오스틴 한인사회는 오스틴 한미연합회(KACCT)를 비롯 한인단체들이 힘을 모아 김씨를 지원해 왔다.
<휴스턴지사 김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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