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최고의 미인들이 시상식후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왼쪽부터 선 김민교, 진 장진영, 미 박은혜양. <서준영 기자>
한류의 위상을 미 주류사회에 과시한 ‘볼보 한류콘서트’가 지난 11일 세계적 관광명소인 유니버설 스튜디오 내 깁슨 앰피 디어터에서 성황리에 폐막됐다. 한류 콘서트는 아시아를 정복한 한국의 대표적 한류스타 보아, 동방신기, god가 출연, 2시간 동안 열정적인 노래와 춤을 선보이며 4,000여 팬들을 매료시켰다. 공연에 앞서 벌어진 제 34회 ‘남가주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는 예선을 통과한 한인 미녀 9명이 출전, 지성과 미모를 마음껏 뽐내며 열띤 경합을 벌였다. 또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 특별 출연한 안성시립 남사당 바우덕이 풍물놀이단도 경기도 사물놀이의 진수를 선보여 관객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특히 이날 공연장에는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LA 시장 당선자가 깜짝 게스트로 참석, 한인들과 정답게 인사를 나누며 인종화합의 중요성을 역설하기도 했다.
남가주 미인의 아름다움
본국서 한껏 뽐낼 터
“진선미에 뽑히리라고는 상상도 못했어요. 본선에서도 최선을 다해 남가주 미인의 아름다움을 만방에 과시하겠습니다”
한류 콘서트에 앞서 펼쳐진 제 34회 ‘남가주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진선미로 선발된 진 장진영, 선 김민교, 미 박은혜양이 내달 열리는 미스코리아 본선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이날 남가주 최고미인의 영예를 차지한 장진영양은 “너무 감격스럽다”며 “본선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성훈 기자>
비아라이고사 시장 당선자
“한류축제는 다양성의 상징”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LA시장 당선자가 무대에서 한인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승관 기자>
비아라이고사 LA시장 당선자는 공휴일인데도 불구하고 행사장을 방문해 한인들에게 시장당선에 대한 감사의 말과 함께 ‘다양한 문화의 LA’ 건설을 강조했다.
비아라이고사 당선자는 “LA시에 한인들의 문화를 소개하는 이런 축제를 마련해 준 한국일보에 감사한다”고 본보주최 한류축제를 높이 평가했다. 비아라이고사 당선자는 이어 “유명한 한국의 가수들이 LA를 직접 방문, 다양한 공연을 펼치는 것은 다양한 사람이 다양한 문화를 대표한다는 LA시의 목표와도 일치한다”며 소수계 문화를 존중하겠다는 자신의 시정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이석호 기자>
‘뽀빠이 이상용’ 여전한 입담 과시
관객들 앞에서 재치 있는 입담을 과시하고 있는 뽀빠이 이상용(왼쪽)씨.
<이승관 기자>
경기도 홍보대사인 뽀빠이 이상용씨는 예순을 훌쩍 넘긴 나이에도 변치 않는 건강과 재담을 과시했다.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무대에서 오랜만에 미주한인들과 만난 이씨는 처음에는 약간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특유의 입담으로 관중을 압도했다. 경기도 홍보대사로 영화배우 정준호씨 등과 함께 한 달간 미 전역 한인사회를 순회할 계획인 이씨는 “경기도는 서울보다 인구도 많고, 볼거리도 많은 한국의 중심지여서 경기도로 이사갔다”며 경기도 자랑을 쏟아냈다.
경기도 홍보를 끝낸 뒤에는 만담과 퀴즈쇼로 관객들의 배꼽을 빼 놓은 이씨는 “미국에서 2세들을 볼 때마다 한국말을 잘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며 “뿌리 없는 잎은 있을 수 없다는 사실을 기억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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