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에 돌아온 ‘영원한 총무’박덕양씨
“혼란스러운 한국 정치상황을 견뎌내기 힘들었습니다. 고향 LA가 편안합니다”
지난 2000년 한국정계 진출을 내걸고 LA를 떠났던 ‘영원한 총무이자 LA의 마당발’ 박덕양(사진) 전 호남향우회 사무총장이 한국정치에 대한 미련을 접고 최근 ‘고향 LA’로 돌아왔다.
박 전 총장은 “대통령 선거에도 정권 재창출을 위해 혼신을 다해 기여했으나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의 분당과정을 지켜보면서 말로 다할 수 없는 자괴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고 그간의 마음 고생을 내비치면서도 “한국 정치에 염증을 느꼈고 소위 말하는 ‘한자리’는 하지 못했지만 열린우리당으로 가지 않고 정치적 지조를 지켰다는 데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남가주 호남향우회 사무총장과 LA한인회 이사를 거쳐 LA인권문제 연구소 총무, LA민주평통 간사를 맡으면서 ‘영원한 총무’ 별명을 얻었던 박 전 총장은 지난 2000년 5월 당시 여당이었던 ‘새천년 국민회의’의 외곽청년단체였던 연청 미주지회장을 맡으면서 한국 정치에 발을 내딛고 2002년 대통령 선거에서는 민주당 노무현 대통령 후보 중앙당 선거대책위원회 산하 해외동포 특위 수석부위원장과 농수산물 수출특별위원장을 맡아 대선에 참여했다. 또 17대 총선에서는 민주당 비례대표 후보에도 올랐으나 결국 ‘큰 꿈’은 이루지 못했다.
이제 정치에 대한 미련을 모두 잊고 가족과 함께 ‘고향 LA’에서 새로운 출발을 꿈꾸고 있는 박 전 총장은 최근 라크레센타에 ‘5R 스포츠’라는 피트니스 프랜차이즈를 새로 열고 LA 귀향 후 첫 비즈니스를 시작했다. 또 대한 체육회 김정길 회장과의 각별한 인연으로 대한체육회장 미주 특별보좌관에도 임명돼 앞으로 대한체육회의 해외업무와 재미대한체육회 지원역할도 할 계획이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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