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부활’vs‘회복 불가능’
연예계에선 대체로 낙관 불구
대중적 이미지 치명타 분석도
어린이 성추행혐의에서 풀려난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46)의 재기여부에 엇갈린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연예계 관계자들은 일단 잭슨의 화려한 부활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엘프’ `올드 스쿨 등에 출연했던 영화 배우 윌 페렐은 “그가 아직도 수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다”며 새 음반을 내놓으면 엄청난 인기몰이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AOL뮤직의 잭 이스키스도 “잭슨은 레코드 판매 면에서 추락을 계속해 온 것이 사실이지만 다시 공연에 나서게 되면 집중조명을 받을 것”으로 낙관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해 벌써부터 잭슨의 앨범제작을 맡겠다는 음반업자들이 나타나고 있다.
100만장 이상의 판매기록을 세운 플래티넘 앨범을 여러 차례 만들었던 미시 엘리엇은 잭슨이 음반을 내면 일을 맡고 싶다며 “최고 인기를 구가하던 때로 돌아갈 순 없겠지만 여전히 마이클을 사랑하고 존경하는 충실한 팬들이 많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잭슨이 무죄평결을 받았다고 해서 옛날의 명성을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아동 성추행 혐의에 대한 집중적인 언론보도로 그의 대중적 이미지가 회복불능의 상태로 망가졌다는 이유에서다. 또 경제적 파산이 예고되는 그의 부채액수와 헤픈 씀씀이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충성스런 ‘사도’들이 대부분 그의 곁을 떠난 것도 부담이다.
하지만 일부 연예 전문가들은 잭슨을 둘러싼 부정적 뉴스들이 반드시 그에게 나쁘게만 작용한다고 보기도 힘들다는 견해를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다. 이와 관련, 한 연예 분석가는 잭슨이 범죄 혐의로 재판받아 무죄평결을 받은 것은 그의 경력을 오히려 화려하게 만들어주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저명한 프로듀서 릭 루빈도 건재를 과시하는 믹 재거, 프린스, 밥 딜런의 예를 들어 “마이클 잭슨같은 거물에게 뛰어넘지 못할 스캔들은 없다”고 단언했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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