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의 어항…’저자 강철환씨
백악관서 이례적 40분간 면담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북한 강제수용소 참상을 쓴 탈북자 출신 강철환(조선일보) 기자의 책을 읽고 크게 감동받아, 강씨를 초청해 40분간 만났다.
부시 대통령은 13일 북한 강제수용소에서 10년간 지낸 체험을 쓴 ‘평양의 어항:북한 강제수용소에서 보는 10년’의 저자인 강씨와 백악관에서 만난 것이다. 이날 만남은 강씨의 책에 감명받은 부시 대통령의 요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맥클레런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만남 배경과 관련, “부시 대통령은 이 책을 감동적인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대통령이 북한의 인권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날 이례적으로 부시 대통령이 집무실에서 강 기자를 반갑게 맞이하는 장면을 사진으로 찍어 세계 언론에 배포하는 등, 이날 회동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1992년 탈북한 강씨는 국내에서 대학을 나와 2000년부터 기자로 활동중이다.
부시 대통령이 책의 저자를 백악관에 초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구 소련 감옥에서 9년간 갇혀 지낸 경험을 쓴 ‘민주주의의 한 케이스: 독재자와 테러를 극복하는 자유의 힘’의 저자 나탄 사란스키를 백악관에 초청해 만난 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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