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인트를 새로 칠한 나눔선교회 건물.
한인 마약·알콜 중독자 재활기관
‘시설미비’적발후 각계 성금으로 ‘재기’
선교회 운영 한인사회 관심 필요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원생들을 돌볼 수 있게 돼 기쁩니다”
한인 마약·알콜 중독자 재활기관 나눔선교회(공동대표 김영일·한영호 목사)가 건물 내·외부를 새롭게 단장하고 재탄생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3월 무면허 프로그램 운영과 시설미비 등으로 주정부 당국에 적발돼 위기를 맞았다가 한인사회의 도움으로 재기의 발판을 마련한 나눔선교회는 40여만 달러의 성금으로 지난해 8월부터 본격적인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했었다.
오는 23일 오픈하우스로 내부를 공개하는 나눔선교회는 낙후된 건물외벽에 새 페인트칠했고 주차장에는 아스팔트를, 건물 안에는 새 카펫을 깔았다. 또 에어컨 설치, 화장실, 부엌 및 샤워시설 확장, 세탁장 및 휴게실 건설 등의 내부 공사도 마무리됐다. 김영일 목사는 “오는 8월중 엘리베이터 공사가 끝나면 모든 개·보수 공사가 완료된다”고 밝혔다.
현재 나눔선교회에는 김 목사와 한 목사, 김성신 전도사, 데이빗 김 간사 등 스태프 11명과 10대 후반~50대 초반 남녀원생 45명이 가족 같은 분위기 속에서 금단 증상과 싸우며 함께 생활하고 있다. 3년째 나눔선교회에서 생활하고 있는 수지 최(23·여)씨는 “1년 전만 하더라도 여자원생 14명이 샤워 하나를 사용하는 등 불편이 컸었다”며 “보수공사 개시 후 샤워가 4개로 늘어 생활이 훨씬 편해졌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그러나 작년 3월 이후 중단된 미성년 원생대상 서비스 재개, 운영비 조달, 프로그램 개발 등 아직도 풀어야 할 숙제는 남아있다. 김성신 전도사는 “성금은 모두 리모델링 공사에 사용돼 운영비 조달이 쉽지 않다”며 “앞으로도 선교회에 대한 커뮤니티의 지속적인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선교회는 21일 기자회견을 갖고 리모델링 공사진척 상황과 향후 사업계획 등을 밝힐 예정이다. (213)389-9912
나눔선교회 원생 수지 최(왼쪽)씨와 김영일 목사가 새롭게 단장된 3층 여자원생 숙소에서 건물 공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서준영 기자>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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