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협력시대 열어” “북 전술에 말려들어”
6·15선언 5주년에 대한 한인사회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이를 지지하는 한인들은 6.15선언 이후 상호 왕래가 급증하고 경제협력이 강화되는 등 비정치적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발전을 이뤘다며 이같은 교류가 궁극적으로 평화통일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용현 한미평화협회 회장은 “5년전 이뤄진 남북 공동선언은 대결구도를 화해·협력의 길로 물줄기를 바꿔버렸다”고 평가하면서 “광복 60주년이 되는 올해가 자주 평화통일의 원년이 되도록 해외 한인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비판론자들은 지난 5년이 북한의 전략에 말려드는 시간이었을 뿐 아무 것도 변한 것이 없다는 반론을 제기했다.
이들은 교류증가가 통일을 앞당긴다고 판단하는 것 자체가 위험한 것으로 비록 이산가족 상봉사업 등 일부 합의사항은 이뤄졌지만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답방은 여전히 성사되지 않았고 핵무기까지 개발하는 등 북은 평화통일에 역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북한주민들의 인권침해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제대로 알리려는 노력이 전혀 이뤄지지 않는 것은 물론 한국전쟁의 진실 역시 의도적으로 가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관계자는 “북은 6·15선언 이전에서 전혀 변화된 것이 없으며 그들의 통일전술 역시 진행중임을 상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미평화협회, LA민주평통, 통일맞이 나성포럼, 동포연합 등 19개 통일단체들은 14일 종합교육관에서 6·15 5주년 기념식을 갖고 이창주 교수의 강연을 들었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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