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남자’ 표지
인터넷 소설 ‘내 인생의 남자’
책으로 출간한 허정현씨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싶었어요. 처음엔 그저 재미로 시작했는데 책으로 출판되니까 신기하고 기분 좋네요”
올해 29세, 뚜렷한 자기주관을 가진 신세대 여성 허정현씨는 얼마 전 당당하게 작가로 등극했다.
지난 2002년부터 인터넷 여성 포털 사이트 ‘마이 클럽’에 글을 올려왔는데 2004년부터 연재한 인터넷 소설 ‘내 인생의 남자’가 지난 5월20일 파피루스 출판사에 발탁, 책으로 출판된 것이다.
제목에서부터 느껴지듯 허씨의 소설은 ‘절친한 친구들이 오랜만에 모여 풀어내는 수다’같이 사실적이고 편안한 내용이다 보니 다소 적나라한 표현들도 가득한데 이는 포장이나 가식이 없는 평범한 사람들의 모습을 가장 사실적으로 담았기 때문이다.
때문에 고전이나 명작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이나 감동을 주기보다는 일상 속에서 진하게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트렌드를 반영한다.
허씨는 이 소설을 통해 “인연은 가까운 곳에 있는 평범한 것”임을 강조하고 싶단다. 주변의 외롭고 힘들어하는 평범한 젊은이들의 고민과 삶을 되돌아보고 수다를 떨 듯 편안하게 이야기를 펼쳐봤다는 허씨. 주변 지인 들의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는 듯한 허씨의 입담에 많은 네티즌들이 매료됐던 게 아닌가 싶다.
지난해 9월 미국에 온 허씨는 앞으로 미주 한인들의 삶을 소재로 한 소설도 연재해 볼 계획이며 드라마 작가도 도전해 보고 싶다고 전한다.
최근 한국과 동남아시아, 일본을 열광시켰던 영화 ‘엽기적인 그녀’와 ‘그 놈은 멋있었다’등의 영화가 모두 평범한 학생들이 인터넷에 올린 글이 네티즌의 폭발적인 반응을 받으면서 영화 시나리오로 발탁된 경우임을 미뤄볼 때 허씨의 바램도 조만간 이뤄지지 않을까. 자타가 공인하는 대표적인 신세대 여성 허정현씨의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해 본다.
허정현씨의 소설 ‘내 인생의 남자’는 가장 사실적이고 평범한 이야기로 네티즌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홍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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