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운 커피샵 차한잔 10달러 육박
재료·분위기
다르다지만…
‘허걱! 차 한 잔에 10달러?’
한인타운에 차 값이 밥값보다 비싼 커피샵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4가와 옥스포드 코너 ‘노란집’의 홍삼차와 오미자화채 값은 무려 9달러95센트. 자장면이나 순두부 등 웬만한 식사 한 끼보다 비싸다. 십전대보차, 쌍화차, 복분자차는 7달러25센트, 아이스녹차는 6달러75센트. 카페라테, 카페모카는 5달러50센트, 아이스 카푸치노는 거의 7달러나 된다. 친구 넷이 이 업소를 찾아 오미자화채, 몸에 좋은 홍삼차와 아이스녹차, 아이스 카푸치노를 하나씩 주문하니 세금과 팁을 합친 요금은 40달러 가까이 됐다.
채프먼플라자 ‘감’의 팥빙수 가격은 세금포함 9달러다. 커피와 차, 주스는 종류 관계없이 6달러. 이 업소의 런치 스파게티 가격과 같다. 6가와 버질 ‘맥’의 생과일 주스와 팥빙수는 각각 6달러25센트, 7달러25센트이고 블랙티는 5센트 빠진 6달러다. 그린티, 재스민, 페퍼민트, 카모마일 등 13가지 차는 5달러25센트~5달러50센트, ‘콜드 버전’은 5달러95센트.
‘물값’이 밥값 수준인 이유에 대해 업소들은 재료와 분위기, 레서피 차이를 꼽는다.
‘노란 집’은 홍삼·쌍화·십전대보차를 한의원에서 달여 오고 쑥차도 한국서 캐온 쑥을 직접 달여낸다는 설명. 캘리 김 매니저는 “잣과 대추를 띄우고 꿀을 곁들이는 등 서비스도 남다르다”며 “손님 접대가 잦은 직종이나 부모를 모시고 오는 가족단위 손님들이 특히 한방차를 선호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카페 ‘맥’은 포도, 당근, 오렌지 등 생과일 주스를 파머스마켓의 오개닉 과일로 100% 갈아만든다. 신상민 매니저는 “시럽을 쓰지 않고 과일즙만으로 맛을 내 원가가 높고, 손이 많이 간다”며 “업소의 원목 인테리어도 고급스러워 ‘스타일’ 값이 포함된 셈”이라고 설명했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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