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개스총 발사 혐의로 입건된 이영옥씨가 당시 사용했던 개스총과 유사한 물건을 보여주며 억울함을 토로하고 있다.
리커 운영 이영옥씨 하소연
“정당방위 차원에서 개스총을 쐈는데 오히려 나를 잡아갔어요.”
지난 10일 자신이 운영하는 8가와 웨스턴 코너의 ‘8가 OK 리커스토어’에서 과자를 훔쳐나간 히스패닉 청소년들을 제지하려다 개스총을 쐈다는 이유로 경찰에 체포됐다 풀려난 이영옥(63)씨는 자신은 아무 잘못이 없다며 억울함을 거듭 주장했다. “때마침 근처를 지나가던 순찰차를 불러 신고를 했더니 그 애들 말만 듣고 제 손에 수갑을 덜컥 채웠지요. 너무 억울하고 분해서 법적대응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씨는 당일 오후 6시께 가게에 들어와 감자칩을 집어들고 밖으로 나간 히스패닉 남녀 청소년 2명에게 입구에서 말을 붙이려고 하자 이들이 백팩을 집어던지며 폭행을 가해 어쩔 수 없이 갖고있던 개스총을 사용했다고 사건발생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씨 가게에서 조사를 벌인 윌셔경찰서 경관들은 개스총을 맞은 청소년들의 증언을 청취한 뒤 이씨의 개스총과 업소 감시카메라 테입을 압수했다. 윌셔경찰서 강도수사과 관계자는 “일단 이씨 케이스를 검찰에 넘길 계획이며 기소여부는 전적으로 검찰에 달렸다”며 “케이스가 기각될 경우 압수한 물건들은 모두 반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오는 7월8일 다운타운 LA형사법원에서 인정신문이 예정돼 있다.
<구성훈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