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 밀집지 묶는 선거구 생기면 한인 의원 탄생 기대
오는 11월 실시되는 캘리포니아 특별선거에서 유권자의 찬반투표에 부쳐질 ‘캘리포니아 의회-연방하원 선거구 재조정 안’이 정치력 신장을 꿈꾸는 한인들을 흥분시키고 있다.
선거구가 재조정되면 한인 등 아시아계 밀집 거주 지역을 담당하는 새로운 선거구가 생겨나고, 이 곳에서 한인사회의 염원인 한인 정치인 선출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아놀드 슈워제너거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정치생명을 걸고 명령한 특별선거에서 표결되는 선거구 재조정 안은 가주 의회에 부여된 가주 의회 및 연방하원 선거구 조정 권한을 은퇴 판사들로 구성된 패널에 인양하는 것을 그 골자로 하고 있다.
‘내 밥 그릇 지키기’에 큰 관심을 둔 정치인들의 순수치 못한 의도가 선거구 조정의 걸림돌이 되어 온 실정을 감안할 때 존경받는 중도적 은퇴 판사들이 선거구 재편을 더 공정하게 실시할 수 있다는 가정 속에 나온 복안인 것이다.
현재 캘리포니아에는 가주상원 선거구 40개, 가주하원 선거구 80개, 연방하원 선거구 53개가 있다. 선거구는 매 10년마다 실시되는 센서스 결과를 바탕으로 가주의회에서 결정한다. 연방의회 의석의 경우 연방의회에서 인구 비율에 따라 책정하며, 선거구 편성은 가주의회 소관이다.
한인정치력신장위원회(KAPEM)의 리차드 최씨는 “한인 공직자 선출의 가장 큰 걸림돌은 불공평하게 그려진 선거구 때문”이라며 “만약 선거구 재편성이 이뤄지면 정치 신인들의 숨통을 터주고 궁극적으로 한인들에게도 큰 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슈워제너거 캘리포니아 지사는 정치 개혁을 명분으로 내세운 특별선거는 11월8일 열리며 선거구 재조정 안 및 노조 정치자금 헌금 제한, 교사 재임명 규정 변경 안 등도 찬반투표에 부쳐질 예정이다.
<김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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