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빗 이·문 정씨 출마
서쪽으로 팽창하는 LA 한인타운의 미래의 종착지로 각광을 받는 ‘그레이터 윌셔 주민의회’(GWNC) 선거가 한인 후보자들이 출마한 가운데 15일 실시됐다.
윌셔와 윌튼 코너에 위치한 LA 소방서에서 실시된 이번 선거에는 4,000여명이 넘는 유권자가 투표, 한인타운 주민의회 투표 열기를 훨씬 압도했으나 한인들의 참여는 극소수에 불과했다. 공식 개표결과 집계는 20일께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대의원 출마자는 총 65명으로 한인은 데이빗 이씨와 문 정씨가 주민대표 부분에 출마했다.
그레이터 윌셔 주민의회는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에 접해 북으로 멜로즈, 남으로 올림픽, 동으로 맨해턴, 서로는 라브레아를 경계로 하며 최근 한인들의 주거지로 각광을 받으며 인구 유입이 계속되는 데다가 한인 업소들이 꾸준히 서진하며 새로운 한인타운으로 발전하는 지역이다.
15만명의 주민, 종업원과 업주 등이 선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초대형 주민의회의 하나로 상당수의 한인은 물론, 백인, 유대인, 흑인, 히스패닉까지 고루 섞여 있으며 총 31명의 대의원을 선출한다.
이곳은 행콕팍을 중심으로 폐쇄적 커뮤니티를 선호해 왔던 백인 집주인들과 새로 유입된 부유층 이민자들의 이해관계 충돌 가능성이 높은 곳이기도 하다. 이미 이 지역에서는 ‘역사유물보존지구’ 지정 여부를 놓고 두 그룹간 세대결을 벌이기도 했다.
임시 공동의장을 맡았던 마이클 로젠버그는 “백인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던 곳에 다양한 인종의 이민자들이 유입되면서 긴장이 생겨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한인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이해관계자임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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