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대낮 LA한인타운 한복판에서 권총을 든 흑인 강도가 한인 여성들이 탄 고급차를 빼앗으려다 때마침 현장을 지나던 순찰차에 발견돼 미수에 그쳤다.
이날 오후6시께 맨하탄 스트릿과 6가에서 20대중반 한인여성 2명이 타주 라이선스가 붙은 백색 벤츠 차량의 창문을 열어놓은 채 차에 앉아 있다가 흑인 남성으로부터 카재킹을 당했다. 이 흑인은 조수석으로 다가가 권총을 들이대며 여성들을 차례로 차에서 내리게 한 후 차를 몰고 6가 동쪽 방향으로 달아났다. 곧이어 여성들이 소리를 지르며 차를 쫓았고 때마침 6가를 지나던 윌셔경찰서 순찰차량이 이를 목격해 뒤쫓자 흑인은 차를 세우고 웨스턴 애비뉴 남쪽 방면으로 뛰어 도주했다.
경찰은 달아나는 흑인을 추적했으나 검거에는 실패했다.
흑인 용의자는 5피트7인치, 130피트 체격에 모자를 쓰고 숄을 둘렀으며 차안에 장전되지 않은 45구경 캘리버 권총을 놓고 달아났다. 여성들은 별다른 피해를 입지는 않았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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