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신 한인타운 중심부 외관 변형 뒤편에는 정리되지 않아 불결함까지 느끼게 하는 지역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이승관 기자>
(2) 문제점
LA한인타운 개발에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됐던 ‘CRA’ 윌셔센터-코리아타운 프로젝트가 한인사회에서 긍정적인 평가만 받는 것은 아니다. “CRA 지원금은 시정부와 연줄 닿는 사람만이 받을 수 있다”는 의식이 팽배할 정도로 기금 사용이나 신청에 대한 홍보가 전혀 안돼 있다. 이렇다 보니 자연히 개발이 꼭 필요한 지역보다는 소위 ‘줄’이나 ‘백’으로 기금을 받는다는 오해를 불러 일으킨다.
기금 지원 홍보없어
극소수만 ‘혜택’
윌셔 등 대로변 편중된
재개발 사업도 아쉬움
극소수만이 취득하는 정보는 수혜자 선정에 대한 의혹과 재개발 프로젝트 전체에 대한 일반의 의구심으로까지 연결되게 마련이다. 특히 CRA 돈은 ‘눈먼 돈’으로 먹는자가 임자라는 식의 소문까지 나돌 정도다.
한 단체장은 “CRA는 직접 나서기보다 민간개발업자가 저리의 융자를 확보할 수 있게 정보를 제공하고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한다”며 “문제는 이런 기능에 대한 홍보가 적절치 않아 아는 사람들만 조달사업 입찰에 응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꼬집었다.
LA시 감사국은 LA 지역 전체 재개발 명목으로 내준 CRA 융자금에 대한 전반적인 문제점을 지적했었다.
한인사회의 입장에서는 기금이 어떤 방법으로 운영되는지, 사용 용도와 이를 받아 사용하는 단체등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어 시민 워치독 역할도 하지 못하고 있다.
윌셔 등 대로변에만 집중되고 있는 재개발 사업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CRA의 지역사회 재개발의 목표 중 하나가 도심지 황폐지역을 없애는 것이지만 진작 개선돼야 할 장소에는 당국의 눈길이 미치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다.
한 단체장은 화려함을 자랑하는 윌셔, 올림픽가 뒤쪽 지역은 한마디로 여전히 지저분하다”며 “재개발 계획에 거주지역 및 상업지역이 뒤섞여 있는 한인타운 특성이 고려되지 않은 채 교통량이 많은 곳만 개발한 것 같은 느낌을 버릴 수 없다”고 말했다.
<김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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