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라이고사 어제 시장 선서식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LA시장 당선자가 16일 LA시장 선서식을 가졌다. 시장 직 효력은 다음달 1일 새벽 12시01분부터 발효된다.
이날 오후 4시10분 자신의 시청 사무실에서 비공개로 진행된 선서식에는 당선자의 부인 코리나와 두 자녀가 참석했고, 선서식은 시 서기국장 프랭크 마티네즈 주관으로 진행됐다.
선출직 공직자가 임기 시작 전 선서식을 갖는 것은 지역 정치 관행이다. 비아라이고사 당선자 사무실은 “공식적인 취임식 행사는 예정대로 다음달 1일 열린다”고 밝혔다.
한편 비아라이고사 당선자가 구성할 시 행정부의 윤곽이 곧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비아라이고사 당선자는 당일 오전 월트 디즈니 컨서트 홀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시 행정부 입각자 발표시기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주 곧(Very, very soon)”이라는 표현으로 인선 발표가 임박했음을 밝혔다.
당선자는 “늦어도 이번 주말 내에는 주요 입각자 발표가 있을 것”이라며 구체적인 입각자 선정이 결정됐음을 암시했다.
비아라이고사 당선자는 한인 입각여부를 묻는 질문에 “다양한 인종이 공존하는 LA는 다양한 인종의 리더쉽이 이끌어야 한다”며 “인선결과를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비아라이고사 당선자는 호텔 노사관계자들과 함께 14개월간이나 계속되던 호텔 노조 분쟁이 공식적으로 해결됐음도 선언했다.
LA 주요 7개 호텔이 관련돼 지난 14개월동안 끌어오던 노사 분쟁은 2,500여명의 고용인에 대한 호텔 측의 직장폐쇄명령을 10여분 앞두고 극적으로 해결됐다.
비아라이고사 당선자는 마감시한인 토요일 새벽 5시 직전 극적인 합의를 이끌 때까지 양측을 오가며 계속 중재 노력을 했다.

<김경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