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힐 승마학교에서 권진현 교관(오른쪽)이 자폐증 아동에게 승마를 가르치고 있다. <이의헌 기자>
장애아에 승마 가르치는 권진현 교관
“아이들 기뻐할때 보람 느껴요”
“아이들이 말과 교감을 나누면서 조금씩 좋아지는 모습을 볼 때마다 신기합니다.”
골든힐 승마학교 권진현 교관은 지난해 봄부터 매주 일요일 장애인 승마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가 매년 수만달러의 자비를 들여가며 무료로 봉사하는 이유는 생각보다 간단했다.
“한국 삼성전자 승마단에 근무할 때 승마를 통해 장애아동들의 재활을 돕는 장애인 승마 프로그램 강사로 일하며 아이들이 실제로 회복되는 놀라운 경험을 많이 했거든요. 미국까지 와서 승마학교를 설립할 정도로 많은 돈을 벌었으니, 이제부터 사회에 환원해야죠”
승마요법은 제 1차 세계대전 당시 부상당한 영국 병사들이 말을 타고 회복훈련을 한데서 유래했다.
신체 장애자는 말의 움직임에 맞춰 몸의 밸런스를 유지해 평행감각을 기를 수 있고, 발달장애인의 경우 동물과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일상 생활이 적극적으로 바뀌는 경우가 많다.
“다른 동물에는 별다른 반응을 안 보이는 발달장애 어린이들이 유독 말과 깊은 유대감을 나타내면서 회복되는 이유는 아직 과학적으로 증명은 되지 않았지만 직접 체험을 통해 얻은 지식이 있기 때문에 장애인에게 승마를 자신 있게 권할 수 있습니다”
현재 골든힐 승마학교에서는 자폐증 어린이 두명이 말과 함께 사회성을 키우고 있다. 주중은 물론 황금 같은 일요일 오후에도 먼지를 뒤집어 쓴 채 보내느라 아직 장가도 못간 노총각인 권 교관에게는 결혼보다 더 시급한 문제가 있다.
“사실 1년 동안 저 혼자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는데 자원 봉사자나 후원자가 있다면 더 많은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줄수 있을 것 같아요” 문의 (213)369-1110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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