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또 지진… 일주일새 5번째
대부분 전문가 “전조 아니다”에
일부선 “징후 심상찮아” 엇갈려
북가주 해안에서 19일 새벽 규모 5.0의 지진이 발생, 캘리포니아 일대에서 지난 일주일사이 모두 다섯 차례의 지진이 일어나 ‘빅원’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미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지진은 오전 1시27분께 유레카에서 서쪽으로 130마일 떨어진 지점에서 발생했는데 지난 14일 쓰나미 주의보를 유발한 7.0 강진이 일어났던 지점에서 가까운 지역이다.
캘리포니아에서는 지난 수년간 지진활동이 거의 없다가 지난 12일 리버사이드카운티 앤자지역에 규모 5.2의 지진이 발생한 것을 시작으로 14일 북부 크레센트 시티 부근 바다에서 규모 7.2의 지진이 발생하고 16일 6.6 규모와 4.9 규모의 지진이 북가주 해안과 샌버나디노 카운티 유카이파에서 10시간차로 일어나는 등 지진활동이 잇따르고 있다.
지질학자들은 특히 이들 지진이 캘리포니아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800마일 길이의 샌 안드레아스 단층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대부분의 지진학자들은 이들 지진이 샌 안드레아스 단층을 따라 발생하는 대규모 지각변동인 ‘빅원’(Big One)을 예고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하고 있다.
우선 전문가들은 북가주에서 발생한 지진과 남가주 지진들이 서로 관련이 없다는 여론에 도달, 이번 지진에 대한 가장 큰 우려를 종식했다.
패사디나 USGS의 지질학자 수전 휴즈는 최근 지진의 “형태가 불길한 것은 아니다”며 지금까지 모든 상황을 종합해 볼 때 지진은 수그러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지구물리학자 러퍼스 캐칭스는 오히려 샌 안드레아스 단층이 이번 지진으로 스트레스를 방출하지 않은 것을 불길하게 여기는 등 일부 지질학자들은 엇갈린 의견을 나타냈다. 캐칭스 박사는 1906년 대지진에서 샌프란시스코를 초토화시킨 샌 안드레아스 지진이 그동안 쌓인 압력으로 폭발할 시기를 이미 넘어섰다고 지적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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