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전역 확산… 3월이후 11건이상 11명 사상
LA 운전자들에게 프리웨이 운전이 갈수록 공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지난 3월부터 10건 이상의 프리웨이 연쇄 무차별 총격사건으로 이미 4명이 숨지고 6명이 중상을 입은 데 이어 18일에도 405번 프리웨이에서 운전 중 총격사건이 발생해 운전자가 부상을 입었다.
18일 새벽 5시11분께 405번 프리웨이 잉글우드시 라티헤라 블러버드 인근에서 운전자가 4명이 탄 파란색 미니밴 차량으로부터 가슴에 총격을 받고 부상을 입었다. 이 운전자는 이들이 자신의 차량에 바짝 붙어 소리를 지르다가 총격을 가한 것으로 경찰에 증언해 미궁에 빠진 지난 3월 이후 10여건의 총격사건 해결에 실마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29일 110번 프리웨이에서 스포츠카를 몰던 마이클 리빙스턴이 머리에 총격을 받고 사망한 후 모방범죄가 연쇄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6월 들어서만 벌써 4건의 프리웨이 총격사건이 발생했으나 주 고속도로순찰대(CHP)와 각 지역경찰은 아무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 지난 16일 새벽에는 샌버나디노 카운티 10번 프리웨이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했고, 지난 9일에는 하루 두건의 총격사건이 발생해 105번 프리웨이에서는 20세 운전자가 머리에 총을 맞아 중상을 입었고, 710번 프리웨이에서서는 산소탱크를 탑재한 앰뷸런스가 총격을 받아 큰 폭발로 이어질 뻔 하는 아찔한 사고도 있었다.
지난 3월29일 110번 프리웨이에서 최초 발생한 프리웨이 총격사건은 이후 남가주 전 지역 프리웨이로 확산돼 5번, 405번, 55번, 14번, 60번 프리웨이 등에서 지역을 가리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 이 중 목격자가 있었던 사건은 18일 사건과 지난 4월24일 발생한 55번 프리웨이 총격사건이었다.
CHP는 최근 발생하고 있는 프리웨이 총격사건은 대부분 저녁이나 새벽시간에 발생했고 히스패닉과 흑인들이 피해자였다고 밝히고 최초 사건 이후 모방범죄가 많고 고속으로 질주하는 프리웨이에서 사건이 발생하고 있어 증거와 목격자 확보가 어렵다고 고충을 토로하고 있다.
CHP는 주 교통국과 협의해 차량번호판 식별이 가능한 감시카메라를 설치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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