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리스트 우선영씨, 대중과 호흡하는 연주자 희망
미주한인 오케스트라 코리아 필 뮤직 앙상블의 대표 겸 첼리스트 우선영(32·사진)씨는 마음이 한껏 들떠 있다. 결혼시즌을 맞아 쉴새 없는 결혼식 연주뿐 아니라 동문회와 기념식, 돌잔치, 회갑연 등 각종 이벤트에서 연주 요청이 쇄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클래식은 물론 부담스럽지 않은 영화음악과 세미 클래식을 다양하게 선곡, 친근하면서 귀에 익숙한 음악을 선사해 결혼식이나 이벤트 분위기를 고조시키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 같아요”
지난 2000년 도미, 콜번 음대에서 실기공부를 마친 뒤 한인 연주단을 결성하자는 취지로 연주에 뜻이 있는 음악인들과 함께 2001년 코리아 필을 창립, 운영해온 우씨는 단국대학교를 졸업한 뒤 러시아 레닌그라드 콘서버토리에서 음악과정을 수료한 전문 음악인이다.
KBS와 SBS등 방송국에서의 활동과 조관우 등 유명가수의 앨범 작업을 통해 대중음악과 클래식의 접목을 시도해온 우씨는 대중의 감각에 맞는 편안한 곡을 선별하는 탁월한 감각의 소유자다.
긴장한 신랑이나 신부의 실수로 결혼식 진행이 매끄럽지 않은 경우 음악으로 부드럽게 넘겨주는 센스를 발휘하는 것도 우씨와 코리아 필의 자랑이다.
우씨는 “평생 한번뿐인 결혼식을 빛내줄 수 있다는 사실에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며 “신랑신부의 추억이 담긴 곡은 편곡해서 결혼식 주제음악으로 연주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라디오서울의 인기프로 ‘홈 스위트 홈’ 에서 격주로 금요일마다 클래식 연주를 통해 한인들을 찾아가는 코리아 필은 오는 11월 타운내 한 샤핑몰에서 야외콘서트를 가질 계획이다.
이번 콘서트는 평소 부담 없는 야외공연을 즐길 기회가 없는 한인들을 위한 마련한 것으로 클래식과 가요를 접목한 ‘퓨전 음악’이 선보인다.
첼리스트 ‘요요마’를 가장 좋아한다는 우씨는 “대중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연주를 계속 선보이고 싶다”며 가까운 미래에 연주자들의 연주활동을 장려하는 기획사를 설립하고 싶다는 야무진 꿈도 밝혔다.
(323)854-8943
<홍지은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