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일즈에서 열린 세계 BBC 카디프 성악 경연대회에서 소프라노 이하영(사진)씨가 관객상(Audience Award)을 수상했다. 83년에 시작, 격년제로 열리고 있는 대회는 세계 유수 성악 경연대회의 하나로 손꼽히고 있는데 대회에 한인 여성이 참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대 출신인 이씨는 현재 영국 런던 로열 오페라 하우스 빌라 영 아티스츠 프로그램의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대회 주관처의 웹사이트에는 빼어난 기량을 과시한 이씨가 최종 결선에 오르지 못한 것은 공정치 못한 심사였다는 내용의 e-메일로 넘쳤다. 대회는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계속됐는데 전세계 62개국에서 700여명에 가까운 성악가가 참가 신청을 냈으며 25명만이 대회에 직접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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