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직업학교 ‘정비훈련센터’ 제2기 졸업식
“학비도 무료입니다. 좋은 기술 익혀 사회에 진출할 수 있어 좋습니다”
23일 사우스LA에 위치한 무료 직업학교인 ‘정비훈련센터’(Automative Training Center)에서 열린 2005년 제2기 졸업식에서 만난 공윤식씨는 미래에 대한 자신감에 넘친 얼굴로 주변의 축하 인사 받기에 분주했다.
전공에 따라 10~12주 교육을 이수한 53명의 학생중 유일한 한인이기도 한 공씨는 “학비가 무료라는 신문광고를 보고 기술 한번 배워보자고 찾아왔는데, 12주의 교육기간에 최상의 교육을 받아 졸업 전 타운에 위치한 한 딜러에 취직됐다”며 “흑인 동네에 있다는 편견을 버리고 한인들이 많이 이용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1993년 LA어반리그와 도요타가 함께 설립한 정비훈련센터는 13년 동안 1,427명의 졸업생을 배출해 냈는데, 졸업생의 75%가 자동차 정비업종에 종사하고 있다. 38가와 크렌셔에 있는 이 센터의 학비는 전액 무료이, 노동허가증 또는 영주권을 갖고 있는 18세 이상 캘리포니아 거주자는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이곳은 또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LA시장 당선자가 당선 후 첫 번째 공식 기자회견을 개최해 주목을 받았던 곳으로 비영리단체 LA어반리그가 운영하고 있다. 당시 비아라이고사 당선자는 “이 곳은 우리의 다음 세대들이 커뮤니티와 함께 꿈을 키우는 곳”이라며 기자회견 장소 선정 이유를 밝힌 바 있다.
이날 졸업식에는 버나드 팍스 시의원과 LA어반리그 존 맥 대표 등 200여명의 흑인 커뮤니티 관계자가 센터를 가득 채웠다. 비아라이고사 당선자의 말처럼 졸업식 내내 다음 세대를 위한 커뮤니티의 따뜻한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이의헌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