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단속으로 한인타운내 유흥업소들이 대부분 문을 굳게 닫은채 영업을 하지 않았다. <신효섭 기자>
단속 피하려 영업 중단… 몇몇 업소 문열어‘반짝 호황’
30일 이민세관 단속국(ICE)의 인신매매·매춘 조직원 검거 작전이 대대적으로 벌어진 데 이어 1일에는 주류통제국(ABC)의 단속까지 겹칠 것이라는 소문이 퍼지자 전날에 이어 이날도 한인타운 룸살롱 유흥업계는 대부분의 업소들을 문을 걸어 잠그고 영업을 중단해 파장분위기를 보였다.
타운 내 약 25개에 이르는 룸살롱 등 접객업소들은 한 두 업소를 제외하고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영업을 중단했고 일부 업주들과 종업원들은 1일 오후부터 일찌감치 일정에도 없던 독립기념일 휴가를 떠나는 등 당분간 영업을 중단해 단속을 피하려는 기색이 역력했다.
한 업주는 “소나기는 피해 가는 것이 좋을 것 같아 다음 주초까지는 영업하지 않기로 했다”며 “ICE의 단속 소식이 알려지면서 일부 여성 종업원들과는 연락조차 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업주들은 ICE의 단속 의지가 예상보다 강력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업소를 매각할 의사를 밝히기도 하는 등 한인 유흥업계는 30일 당국의 된소리를 맞은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모습이었다. 한 업주는 30일 밤 7시께 ICE가 S 한인 유흥업소를 급습했다는 소식은 단 3분만에 업주들 간의 사발통문으로 긴급 전파돼 일제히 영업을 중단했었다고 밝히고 상당기간 한인 업소들이 문을 열고 영업하기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두 세 곳의 유흥업소들은 강력한 단속 선풍 속에서도 틈새를 노리는 ‘과감한(?) 영업전략’으로 반짝 호경기를 누리는 모습도 포착됐다.
한인 주류협회 한 관계자는 이번 단속으로 한인업소들은 더 이상 현재와 같은 ‘담치기 한인 접대부’ 고용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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