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멜리 모레스모를 꺾고 결승진출을 확정지은 뒤 기뻐하는 린지 대븐포트.
윔블던테니스 남자단식 준결승 3-0 완승
여자단식, 비너스 결승상대는 대븐포트
‘테니스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윔블던 3연패 위업달성에 1승 앞으로 다가섰다.
1일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벌어진 윔블던 테니스 남자단식 준결승에서 페더러는 3번시드의 레이튼 휴잇(호주)을 3-0(6-3, 6-4, 7-6), 스트레이트세트로 일축하고 3년연속 결승에 오르며 대회 3연패를 눈앞에 뒀다.
페더러는 오는 3일 2번시드 앤디 로딕 대 12번시드 토마스 요한손의 승자와 패권을 다툰다. 로딕과 요한손의 경기는 1세트 로딕이 6-5로 앞선 가운데 우천으로 중단돼 2일 속개된다. 한편 전날 3세트에서 역시 비로 중단됐던 여자단식 준결승 잔여경기에선 탑시드 린지 대븐포트가 아멜리 모레스모를 꺾고 결승에 올라 2일 비너스 윌리엄스와 결승에서 격돌한다.
페더러는 이날 파워와 세기에서 모두 ‘황제’다운 탑 클래스 테니스를 펼쳐 보이며 만만치 않은 상대인 2002년 챔피언 휴잇을 완파, 강력한 우승후보로서의 위력을 과시했다. 이날 승리로 잔디코트에서 35연승 가도를 질주한 페더러는 특히 승부의 고비마다 터진 서비스 에이스(10개)로 휴잇의 추격의지를 끊었다. 올해 호주오픈과 프렌치오픈에서 모두 4강에 오르는데 그쳤던 페더러는 이로써 시즌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노리게 됐다. 이어 벌어진 로딕 대 요한손의 준결승은 1세트 로딕이 6-5로 앞선 상황에서 쏟아진 비로 인해 약 3시간여동안 지연되다가 결국 중단돼 2일 잔여경기를 갖는다.
한편 전날 세트스코어 1대1이던 3세트 대븐포트가 5-3으로 앞선 상황에서 중단돼 이날 재개된 여자 준결승에서는 모레스모가 자기 서브게임을 지켜 5-4로 쫓아갔으나 대븐포트 역시 자기 서브게임을 지켜내 3세트를 6-4로 따내며 결승티켓을 거머쥐었다.
1999년 윔블던 우승이후 6년만에 다시 윔블던 우승을 노리는 대븐포트는 특히 2000년 윔블던 결승에서 비너스 윌리엄스에 패해 준우승에 그친 바 있어 이번에 빚을 갚을 수 있을 지 주목되고 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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