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블던 ‘챔피언스 디너‘에서 윌리엄스와 페더러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윔블던 테니스
‘테니스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와 ‘흑진주’ 비너스 윌리엄스(미국)가 2005년 윔블던 대회 남녀부 단식 정상에 등극했다.
세계 1위 페더러는 2일 올잉글랜드클럽 센터 코트에서 열린 결승에서 ‘강서버’ 앤디 로딕(미국)을 3-0(6-2, 7-6<7-2>, 6-4)으로 제압했다.
페더러는 통산 다섯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의 영광을 안은 반면 로딕은 지난해에 이어 페더러에게 윔블던 결승에서 패했다.
모든 면에서 완벽하다는 평가를 받는 페더러는 이날도 서브, 스트로크 등 전반적인 부분에서 로딕을 압도했다. 1세트를 22분만에 6-2로 가볍게 따낸 페더러는 2세트 들어 로딕의 강한 반격에 부딪혔지만 6-6 타이브레이크에서 상대 서브를 모두 받아내 7-2로 승리했다.
윔블던 3연패를 이룬 로저 페더러가 스위스에서 영웅대접을 받고 있다.
페더러는 마지막 3세트에서 강력한 서브 리턴을 바탕으로 절묘한 패싱샷과 백핸드 슬라이스를 구사하며 6-4로 경기를 마무리, 피트 샘프라스와 비요른 보리에 이어 세 번째로 윔블던 3연패를 달성했다. 페더러는 우승 상금으로 63만파운드, 로딕은 31만5,000파운드를 각각 받았다.
윔블던 여자단식 챔피언 비너스 윌리엄스가 관중의 박수에 답하고 있다.
한편, 윌리엄스는 1일 열린 여자단식 결승에서 린지 대븐포트를 2-1로 누르고 2000, 2001년에 이어 대회 세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통산 다섯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
윌리엄스는 첫 세트를 4-6으로 내줬으나 2세트를 타이브레이크 끝에 따냈다. 3세트에서도 4-5로 뒤졌으나 대븐포트가 허리 부상과 체력 저하로 주춤하는 사이 맹공을 퍼부어 역전승했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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