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연쇄테러 타이머폭탄 사용
런던에서 7일 발생한 동시다발 폭탄테러 사망자수가 50명을 넘어섰다.
이안 블레어 런던 경찰청장은 공식 사망자수가 49명으로 집계됐으나 지하철 객차 하나는 붕괴 위험 때문에 경찰이 접근하지 못해 아직도 수습하지 못한 시신들이 남아 있다고 8일 발표했다.
그는 최종 사망자수가 늘어날 것이지만 100명을 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경찰에 따르면, 700명 이상의 부상자들 가운데 약 100명이 병원에 입원했으며 22명은 중태에 있다. 부상자들 중에는 영국인들 외에도 호주, 중국 등 최소 5개국의 외국인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블레어 청장은 테러범들이 영국을 떠났는지는 알 수 없으나 이들을 색출하기 위해 경찰력을 총동원한 전방위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와 함께 런던 지하철역과 시내 곳곳에 설치된 7,800대의 폐쇄회로 TV 녹화 화면을 분석하고 폭발 발생 지점 주변에서 동일 시간대에 오간 휴대전화 통화내역을 조사하고 있다.
영국의 정보당국은 또 국내외에서 일상적으로 수집한 전화 및 이메일 감청기록을 포함해 최근 수집된 정보를 재분석, 놓친 정보가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레어 청장은 초기 수사결과 “10파운드 미만의 고성능 폭발물들이 각각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현장에서 수집한 증거로 보아 지하철에서 터진 3개의 폭탄은 타이머를 통해 작동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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