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결혼반지서 브래지어까지주인없는 물건‘수북’
‘결혼반지, 발가락 반지, 브래지어, 부메랑, 지갑’
LA국제공항에서 주인을 기다리는 품목들이다.
LA타임스는 8일 올해 첫 다섯 달 동안 시큐리티 포인트에서 압수 당한 후 주인이 찾아가지 않은 물건이 1만2,000여개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 기간 주인이 찾아가지 않아 LA국제공항의 연방교통안전국(TSA)이 보관 중인 물건은 여권 37개, 안경 461개, 랩탑 275개, 열쇠꾸러미 662개, 셀폰 206개, 운전면허증 233개 등이라고 밝혔다. 또한 브래지어와 부메랑 등도 TSA창고에서 잠자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말까지 분실물 관리 책임자였던 도나 맥시는 “바쁜 마음의 사람들이 압수에 따른 긴장감 등으로 물건을 뺏긴 후 뭘 해야 할 지 모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신문은 공항에서 필요한 여권과 공항 문을 나서면 필요할 여권 등을 사람들이 챙기지 않은 것은 미스터리라고 의문을 나타냈다.
TSA는 압수 당한 물건을 돌려달라는 문의를 주중 평균 매일 30∼100건 받는다고 밝혔다.
웨딩드레스를 압수 당한 후 ‘깜빡’잊은 한 신부는 웨딩드레스를 돌려달라고 급하게 전화로 요청, TSA가 오버나이트(Overnight) 배달을 이용, 돌려 보내기도 했다. 또한 TSA는 셀폰과 랩탑의 경우 전원을 켠 후 주인에게 직접 연락을 취해 물건을 찾아가라고 하기도 한다.
TSA는 공항으로부터 0.5마일 떨어진 건물(5757 w. century blvd.)에 압수 물건을 보관하고 있으며 한 달 이내 연락이 없으면 고가의 물건은 버지니아의 제너럴 서비스 행정국으로 보낸 후 경매에 부치고 저가의 물건은 지역 교육구에 기증한다.
<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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