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PD 경관들이 15분간의 도주극을 벌인 윤모(24)씨에게 수갑 채우고 있다. <서준영 기자>
타운인근서 15분간 경찰 추격전
11일 오후 할리웃부터 한인타운 남서부까지 15분에 걸친 차량추격전을 벌이던 20대의 한인남성 윤모씨가 경찰에 체포됐다. 윤씨는 도주 과정에서 길가는 행인을 칠 뻔한 위험한 상황을 연출하고 마주 오는 승용차와 정면 충돌을 간신히 모면하는 아슬아슬한 곡예운전을 계속했다. 윤씨는 이날 오후 5시15분께 한인타운 서쪽 플리머스와 11가 만나는 지역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윤(24)씨를 살상무기에 의한 폭행(ADW), 정지 명령 불복종 등 최소 3개 이상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윤씨는 이날 오후 5시께 여동생 또는 여자친구와 싸움을 벌이다가 상대가 홧김에 경찰에 신고하자 이 여성 소유의 은색 도요타 캠리를 타고 달아났다. 이날 추격전은 할리웃 지역 하이랜드 애비뉴와 멜로즈 애비뉴 인근에서 시작돼 남쪽으로 이어져 플리머스 1100 블록에서 끝났다.
플라이 마우스 북쪽 방향으로 질주하던 윤씨는 5시 15분께 11가에서 우회전을 해 막다른 골목에 도착해서야 차를 세우고 두손을 들고 차에서 나왔으며 곧바로 경찰이 덮쳐 현장에서 검거됐다.
한편 윤씨가 검거된 후 뒤늦게 현장에 도착한 어머니는 충격에 빠진 모습으로 경찰의 질문에 답했으며 곧이어 윤씨가 운전했던 도요타 차량을 가져갔다.
<홍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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