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지역 이민자 커뮤니티가 급팽창하고 있다. 이민 오는 인구도 늘고 있지만 이민자 가정의 자녀 출산이 그만큼 많아지고 있는 것이다.
워싱턴 DC 소재 이민연구센터(CIS)가 최근 발표한 ‘전국 이민자 가정 출산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2002년의 전체 출산 신생아 가운데 알링턴 거주 이민자 가정 자녀가 전체의 51.9%, 훼어팩스 50 .7%, 몽고메리 카운티는 47.6 %를 기록, 전국 카운티 중 각각 9위, 15위 및 21위를 차지했다.
이들 카운티의 이민자 가정 출산 신생아수의 전체 대비 비율은 전국 평균 23%를 크게 웃돌고 있다. 특히 훼어팩스 카운티는 1970년에 6.5%이던 것이 80년에는 15.5%, 90년에는 28.1%로 뛰어올랐다.
몽고메리는 70년에 11.3%, 80년 18.9%, 90년에 28.2%를 유지했으며, 알링턴은 70년에 12.3%, 80년에 29.6%를 기록했다가 90년에 41.2%로 급증했다.
이민자 가정의 출산 비율이 전국에서 최고인 뉴욕 퀸즈는 70년에 27.6%, 80년 40.3%, 90년에 53.5%를 기록했다가 2002년에는 무려 67.7%를 나타냈다.
대도시 권역별로는 워싱턴 메트로폴리탄 지역이 35.6%, 볼티모어 13.2%, 리치몬드 11.2%, 노폭-뉴폿뉴스 8.3%, 뉴욕 30.7%, LA는 50.8%를 보였다.
한편 이민자 가정의 팽창과 함께 이민자 출신 어린이들의 건강복지가 주요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와 관련, 도시 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루는 도시 연구소(Urban Institute)는 올해 초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이민자 부모 아래 미국에서 태어난 어린이들 가운데 56%가 영세 가정 출신이며 이들은 경제적 및 건강복지 측면에서 심각한 위기 상태에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이 보고서는 또 6세 이하 이민자 가정 출신 어린이들 가운데 29%가 영어가 서툰 불법체류자들을 부모로 두고 있으며 이들 어린이는 건강보험 등의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워싱턴 지역에서는 알링턴 카운티에 가장 많은 불체자 가정 어린이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들은 카운티내 전체 신생아중 무려 18%나 차지하고 있다.
<권영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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