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박경배 목사(침례교 은퇴목사회 회장)와 서성도 사모를 위한 회혼 및 팔순 감사예배가 열렸다.
회혼 맞은 박경배 목사 부부… 200여 하객 축하
“마음의 밭을 가꾸면 신체도 건강해집니다. 또 하나님의 뜻대로 살며 항상 기뻐하면 장수의 삶은 저절로 찾아오지요”
30여년 전 미국으로 건너와 이민목회에 헌신해온 박경배 목사(침례교 은퇴목사회 회장)와 서성도 사모의 회혼 및 팔순 감사예배가 지난 11일 오후 6시30분 만리장성에서 열렸다.
3남2녀의 직계가족을 비롯해 동료 목회자, 선후배 목회자, 신학교 제자, 그리고 교인 등 200여명이 참석한 이 잔치에서 박목사 부부는 꼿꼿한 허리, 가지런한 치아, 맑고 또렷한 음성으로 젊은 사람들이 부러워할 정도로 건강이 넘치는 모습으로 많은 축하와 인사를 받았다. 감사예배에서는 이지춘 목사가 설교하고, 박성근 목사의 축사했으며, 임마누엘교회성가대의 찬양과 자녀들의 축가가 이어져 시종일관 즐겁고 흥겨운 분위기가 계속됐다.
박경배 목사는 참석한 사람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목회자로서, 남편으로서, 가장으로서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던 모습을 하나님께서 칭찬하시는 것 같아 기쁘다”고 밝혔다.
또한 부부해로의 비결에 대해서는 “남에게 바라기에 앞서 욕심을 버리고 내가 먼저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을 갖고 헌신하라”고 충고했다.
장남 박 환씨는 “아버님께서는 지금도 매일 새벽운동과 기도를 하시며 건강을 누리신다”며 “오늘은 지난 60년간 화목한 가정을 이루고 서로 사랑하며 살아온 두 분이 해로하심을 축하하는 축복된 자리”라고 말했다.
경북 점촌 출신인 박목사는 10여년동안 경북 문경군 영순초등학교, 대구 호령 부계초등학교 등에서 교편을 잡은 후 30세에 기독교 신앙을 갖게되어 대전 침례회 신학대학에 입학했다. 졸업 후 서울 종로 침례교회에서 목회활동을 시작, 대한기독교침례회 신학대학 교수 및 대한기독교침례회 재단법인 이사장을 거쳐 67년부터 77년까지 서울 제일침례교회 담임목사로 사역했다.
대한기독교침례회 총회장을 지내기도 했던 박목사는 78년 도미해 최근까지 나성대한침례교회를 개척, 초대 담임목사를 역임했으며(1978~1997), 이후 골든게이트 신학대학원 LA분교 교수, 남가주 한인 침례교 협의회 회장을 지낸바 있다.
고령에도 불구하고 목회에 대한 열정이 끊이지 않는 박목사는 1997년 밸리 한마음 침례교회를 건축하고 1년간 담임목사를 맡기도 했다. 박경배 목사와 서성도 사모는 슬하에 박 환, 원양, 광시 3남과 화순, 화옥 2녀를 두었다.
<신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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