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사기 피해자, 여성경제인협서 증언
“ABC때문에 이혼 직전까지 갔고 자식들에게 엄마 대접도 못받습니다” “팔로스 버디스 집을 버리고 모빌홈으로 이사가게 됐습니다”
ABC스캔들로 거액을 날린 한인피해자들이 결국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지난 3월 ABC스캔들 이후 단 한차례도 공개석상에 나오지 않았던 ABC스캔들 피해자들이 13일 처음으로 입을 열고 ABC투자사의 한인 모집책 임경자씨에게 사죄와 보상을 요구했다.
이날 저녁 재미한인 여성경제인 연합회(회장직무 대행 손용자, 이하 여경) 임시총회에 출석한 L씨와 C씨는 “이제 임씨의 거짓말을 더 이상 믿을 수 없다”면서 “소송을 포함해 모든 법적인 절차를 이미 시작했다”고 밝혔다.
노후 대책을 위해 모아뒀던 100만 달러를 임씨가 모집했던 ABC투자와 AVBS투자사기에 날린 L씨는 “임씨의 여성경제인협회장 직함을 믿고 투자했던 것이라며 임씨가 재산을 처분해서라도 투자액을 변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이은 투자사기 피해로 집을 날린 채 모빌홈으로 나앉게 된 C씨는 “임씨는 한인사회에 백배사죄해야 된다”며 울음을 터뜨렸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 회원들은 지난 5일 수습위가 결의한 임씨 제명처분을 인준하고 회장 직무대행으로 손용자 수석부회장을 선임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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