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반건수 스피드·안전벨트·좌회전 순
면허 취득 때의 초심과 달리 막연한 운전 습관으로 인해 교통법규 위반티켓을 받는 한인의 수는 줄지 않고 있다. 특히 윌셔, 올림픽, 웨스턴 등 한인타운 주요 간선도로의 사고의 제 1원인은 좌회전이 차지하고 있어 법규 준수와 여유있는 운전 자세가 요구된다. 개선되지 않고 있는 한인들의 운전실태와 한인타운을 중심으로 LA의 교통위반은 어떤 것들인지 현황을 알아봤다.
한 운전학원을 찾는 남녀의 성비는 과거 남자 70%, 여자 30% 수준에서 최근 남자 55%, 여자 45%로 여자 운전자가 크게 늘었다. 과거에는 남자는 과속, 여자는 정지신호 위반이 주 이유였다면, 최근엔 여자 운전자 절반은 과속으로 운전학원을 찾는다. 그러나 미성년 위반자는 감소 추세다. 전기석 호산나 운전교통위반자학교 원장은 “2년전부터 운전면허 취득연령이 만 15세반으로 6개월 늘어나고, 필기시험 합격 후에도 6개월 이후에나 50시간의 운전연습 후 실기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한 규정이 효과를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LA경찰에 따르면 운전자들의 교통위반중 가장 많이 적발되는 것은 과속이며 안전벨트 미착용, 좌회전 및 위험한 회전, 적색신호 위반 순이다.
일부 운전자들이 알고 있는 것처럼 교통위반이 자주 적발되는 특정지역이 있다.
올림픽 블러버드 서쪽 방면 크렌셔 블러버드를 지나는 구간은 과속 티켓 다량 발부지역이다. 좌회전 대기차선이 없어 오후 출퇴근 시간대 좌회전이 금지되는 8가와 웨스턴, 6가와 웨스턴 교차로도 쉽게 티켓을 받는 지역이다. 보통 신호등 옆에 작은 글씨로 오후 4~7시 ‘NO LEFT TURN’을 보지 못해 경찰에게 잡히고 만다.
이외에도 바둑판 모양의 도로가 형성된 밸리의 발보아, 셔먼웨이, 빅토리도 티켓이 많이 나오는 지역이며 3가와 버몬트, 6가와 알바라도 교차로는 카메라가 설치돼 있어 황색 신호등에 진입했다가는 사진에 찍히기 십상이다. 특히 웨스트 LA, 할리웃, 컬버시티, 잉글우드 등에 설치된 카메라는 포착범위가 넓어 일단정지 없이 우회전하는 차량이 자주 적발된다. 다운타운 자바시장의 워싱턴 블러버드와 샌피드로 스트릿 교차로에서도 한인들이 자주 적발된다.
벌금은 좌회전 등 이동규칙위반(Moving Violation)은 158달러, 카풀레인 위반, 적색신호위반, 안전벨트 미착용 등은 351달러이며 여기에 법정 수수료로 35달러를 더 지불해야 한다. 보통 적발일로부터 1개월 이내에 벌금을 내거나 법정에서 이의 제기를 하도록 하고 있다.
■ 한인타운 사고 다발 도로(3월1일~5월31일)
도로 건수 주요원인
라브레아 애비뉴 63 과속
윌셔 블러버드 60 좌회전
올림픽 블러버드 51 좌회전
웨스턴 애비뉴 46 좌회전
베니스 블러버드 40 기타(부주의 운전)
■사고 다발 5대 교차로(2004년 12월1일~2005년 5월31일)
도로 건수 주요원인
크렌셔 블러버드 & 피코 블러버드 20 기타
3가 & 페어팩스 애비뉴 18 기타
라브레아 애비뉴 & 베니스 블러버드 17 과속
크렌셔 블러버드 & 베니스 블러버드 16 과속
하이랜드 애비뉴 & 윌셔 블러버드 15 기타
<자료제공 : LAPD 서부교통국>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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