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춘은 자발적 행위”등
SF영사 인터뷰 ‘물의’
한국여성 인신매매단 적발사건으로 한인사회 위신이 크게 실추된 가운데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영사가 ‘한국 및 한인사회에 성매매가 만연돼 있다’는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는 돌출발언으로 물의를 빗고 있다.
김장현 영사는 11일 KC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6월30일과 1일 샌프란시스코에서 펼쳐진 마사지팔러에 대한 일제단속으로 108명이 검거된 것과 관련, “빙산의 일각이며 한국에서 더러 사람들이 매춘에 관여하는 것이 빨리 돈을 버는 수단으로 생각하고 있는 건 슬픈 현실”이라고 말했다. 또 한인단체들이 관련 여성들이 조사과정에서 인권이 침해받지 않아야 한다는 조심스런 입장을 정리했으나, 김 영사는 오히려 “미 정부가 잘 대해주고 있어 인권침해 같은 것에 대해 우려하지 않는다”는 동떨어진 입장을 표명했다. 이와 함께 적발된 여성중 13명이 성매매를 강요당했다는 수사당국의 발표가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대다수 여성은 분명 자신이 자신의 의지에 반해 미국에 끌려온게 아니었다”고 언급했다.
김 영사 발언소식을 접한 샌프란시스코 한인사회는 자국민을 보호하고 한인사회의 위상을 높여야 할 외교관이 이같은 발언을 한 것은 적절치 못한 행동이었다고 비판하는 등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정상기 총영사는 12일 김 영사를 불러 엄중 경고하는 한편 “김 영사의 발언은 공관의 공식 입장이 아니다”라며 사과와 해명을 하는 등 진화에 나섰다.
<샌프란시스코 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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