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 글사랑 모임’의 회원들이 지난해 7월 본보 이철 이사·칼럼리스트(앞줄 오른쪽에서 다섯번째)를 초청해 ‘글쓰기’에 대한 강연을 들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문단 등단 10여명, 21일 기념행사
미주 한인문단에 잘 알려져 있는 문학동호회 ‘오렌지 글사랑 모임’(회장 정찬열). 기영주, 앤젤라 김, 로사 김, 김장섭, 문인귀, 박봉진, 박일제, 박철래, 정용진, 정찬열, 표철수씨 등 11명이 지난 95년 7월13일 창립한 후 10주년을 맞았다.
매월 둘째주 목요일에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고 있는 이 단체는 현재 등록회원이 100여명으로 등단한 문인들이 10여명 된다. 이중에는 남가주 한인문단을 이끌어 가는 중진들도 포함되어 있다. 기성 문인들과 글쓰기를 좋아하는 ‘아마추어’ 문인들이 조화를 이루면서 거의 ‘잡음’ 없는 문학단체로 성장했다.
다른 한인 문학단체들도 안고 있는 문제점인 ‘젊은 문학 지망생’들의 참여가 아직까지는 부족하지만 이 모임은 기성 소설가, 시인들과 언론인, 교수 등을 초청해 문학강좌를 꾸준히 개최하면서 OC에 한글 문학 사랑의 파수꾼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글사랑 모임은 문학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발표의 장이라고 할 수 있는 문집을 지난 2001년 ‘오렌지 문학’이라는 이름으로 창간호를 낸 후 끊겼다. 매년 정기적으로 회원 작품집을 내고 있는 다른 문학단체들과 비교해 볼 때 아쉬움을 남겼다.
이런 점을 감안해 이 모임은 창립 10주년 기념으로 4년만에 ‘오렌지 문학’ 2집을 발간하며, 출판기념회를 창립 10주년 기념행사와 함께 개최하기로 했다. 21일 오후 7시 가든비치 식당에서 열리는 기념행사에는 한국의 유명 시인 김용택씨가 초청강사로 참석한다.
정찬열 회장은 “이 모임은 문학을 공부하는 단체로 그동안 회원들은 더 공부한 후 작품을 발표하자는 의견으로 문예지 출간이 미루어져 왔다”며 “오렌지카운티에서 문학을 사랑하는 한인들이 회원으로 많이 가입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렌지 글사랑 모임’이 이번에 발간하는 ‘오렌지 문학’ 제2집에는 회원 40여명의 수필, 시들이 수록되어 있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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