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이지 않는 대낮 주택절도
비교적 안전한 지역이었던 글렌데일에서 대낮 절도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한인 주민들이 알람시스템을 설치하고 시큐리티를 강화하는 등 비상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다.
홍모(48)씨는 “이웃 한인가정에 도둑이 들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남의 일 같지가 않다”며 “절도 걱정 때문에 집도 못 비우겠다”고 털어놓았다. 홍씨는 “얼마 전 좀도둑이 들었던 옆 집 한인은 집에 알람시스템을 설치했다”며 많은 한인주민들이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호놀룰루 애비뉴의 한 타운하우스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얼마 전 회의를 통해 게이트에 감시 카메라를 설치하기로 의견을 모아 집주인에게 전달했다. 주민들은 “맞벌이 부부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집을 비워둘 수밖에 없는 형편인데 빈집을 대상으로 좀도둑이 성행하고 있으니 불안할 수밖에 없다”고 입을 모으고 글렌데일 경찰국의 보다 강력한 치안활동을 요구했다.
글렌데일 지역은 살인이나 강도, 폭행과 같은 강력 사건 발생률이 전 미국에서 7번째로 낮은 도시로 선정될 만큼 안전한 지역으로 알려져 있으나 최근 대낮에 비어있는 집을 대상으로 보석과 현금을 털어가는 ‘낮손님’이 끊이지 않자 주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는 실정이다.
경찰은 최근 급증한 주거지역 대낮 절도를 방지하기 위해 전문 분석가를 고용하고 대대적인 절도방지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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