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리커스토어에 들어가 샴페인 2병을 훔치려던 흑인남성이 이를 제지하던 한인업주와 종업원의 머리를 술병으로 차례로 내리쳐 부상을 입힌 뒤 도주했다. 윌셔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6시께 올림픽과 샌 빈센티 블러버드 근처에 있는 이모(61)씨 운영 S리커·마켓에 40대로 보이는 흑인남자가 들어가 90달러 상당의 샴페인 2병을 집어든 뒤 물건값을 지불하지 않고 밖으로 나갔다. 이를 목격한 업주 이씨와 종업원 구모(43)씨가 용의자를 따라가 잡으려 했으나 이 남성이 휘두른 샴페인 병으로 머리를 얻어맞아 부상을 당했다. 경찰은 “용의자는 한인업주 및 종업원을 샴페인 병으로 구타한 뒤 차안에서 기다리고 있던 여자 공범과 함께 달아났다”며 “폭력을 행사했기 때문에 강도사건으로 수사를 펴고 있다”고 전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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