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를 마치고 회장직에서 물러난 김광남 11기 LA평통회장이 지난시간을 회고하고 있다.
“회장은 원칙 지켜야”
“변화 위해 회장 로비전 뛰어들어”
“서명파문, 이틀새 10파운드 줄어”
“12기 참신한 젊은인재 큰 기대”
“12기 LA민주평통이 본연의 업무 정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한 것은 매우 잘한 결정입니다. 젊은 인재들이 대거 진출한 만큼 참신한 아이디어로 변화를 주도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2년 임기를 마치고 물러난 김광남 11기 회장은 “어떤 일이든 하기로 결정했으면 강력히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새 회장도 주변에서 있을 수 있는 비판에 원칙이 흔들려서는 안된다”고 주문했다.
김 회장은 자신이 총력을 기울였던 북한방문 사업이 큰 성과를 얻고도 금수산궁전 서명록 파동으로 의미가 반감된 것에 대해 “지금도 한인사회에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북한방문을 마치고 서울에 있을 때도 LA에서 연락을 받기 전까지 그같은 내용이 방문기념 비디오 테입에 담겨 있는지 전혀 몰랐다”면서 “솔직히 무슨 내용을 썼는지조차 기억나지 않을 정도였는데 수많은 전화가 걸려와 무척 괴로웠고 2-3일만에 체중이 10파운드 이상 줄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김 회장은 한국 헌법기관인 평통 해외지부의 첫 방북이란 의미와 북한의 실력자중 한명인 최승철 해외동포원호위원회 부위원장을 만나, 진솔한 대화를 나누고 교류증진에 합의한 것 등 주요 성과가 무시돼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11기회장 선정과정의 비화도 털어 놓았다.
김 회장은 따르면 당시 3명의 후보가 마감 하루전날 총영사관을 통해 추천됐으며 자신은 공관과의 관계 때문에 배제됐었다고 주장했다.
김 회장에 따르면 당시 회장에 낙점되기 위한 후보들의 로비가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전개됐다.
김회장은 10년간 평통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변화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목적 때문에 회장직에 대한 관심을 숨기지 않고 로비전에 뛰어들어 신상우 당시 수석부의장의 지원을 끌어내 막판 뒤집기에 성공했다고 공개했다.
그는 자신의 임기중 얻은 성과에 대해 방북사업과 함께 정책개발위 운영을 통한 정제한 LA한인사회의 통일정책 건의서 마련, 북한 용천 폭발사고 지원금 모금, 공부하는 평통 정착 등을 들었다.
김 회장은 “한인사회의 발전을 위해 봉사하기 위해서는 희생이 뒤따라야 한다”며 “이제 공인의 무거운 짐을 벗고 사업에 전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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