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생방송 중 사회자 이영돈(왼쪽)씨의 입담에 참석자들이 환하게 웃고 있다. 오른쪽부터 유승준, 김혜자, 박준서씨. <이승관 기자>
본보·월드비전 공동주최 ‘김혜자씨 기아아동 돕기’열기
찬양의 밤·특별모금 생방송
기업·개인 참여 줄이어
1,000명 “35만달러 돕겠다”
지난 주말 한인사회는 한여름 더위보다 더 뜨거운 이웃사랑의 열기로 달아올랐다.
월드비전 코리아 데스크와 본보가 공동주최한 ‘김혜자 권사·최인혁 집사 감사와 찬양의 밤‘과 라디오 서울을 통해 방송된 ‘특별모금 5시간 생방송’ 행사를 통해 1,000명이 넘는 한인들이 제3세계 기아아동을 돕는 데 동참했다. 3일 동안 모인 정성은 1년 후원금으로 환산하면 36만달러가 넘는 큰 액수다.
15일 밤 LA동양선교교회에서 열린 김혜자 권사 간증 집회로 시작된 사랑의 소식은 16일 라디오 서울 생방송을 타고 전 한인사회로 퍼져 나갔다. 이날 생방송에는 탤런트 김혜자씨 외에 가수 유승준씨와 월드비전 코리아 데스크 박준서 본부장이 출연했고, 한인사회는 뜨거운 사랑으로 화답했다.
LA한인회, LA한인상공회의소, LA한인세탁협회, LA한인의류협회, LA한인봉제협회, 미주한인식품상협회 가주지부, 미주건강절제협회, 야구협회 미주지부, 나눔선교회 등 각종 한인단체 관계자들은 직접 라디오 서울 스튜디오를 찾아 금일봉을 전달했다.
퍼스트 스텐다드 뱅크와 미래은행, 무술원, 건강마을, 밸리뉴스 등 기업과 개인들의 참여도 줄을 이었다. 나눔선교회 김영일 목사는 “한인사회로부터 도움을 많이 받는 데 이번 기회에 더 어려운 이웃을 돕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라디오 서울은 생방송 중에 LA한남체인, 오렌지카운티 아리랑마켓 등 한인 밀집지역에 마련한 부스를 연결해 현장에서 성금을 모으기도 했다.
17일 밤 풀러튼의 은혜한인교회에서 열린 마지막 날 행사에는 모두 1,500여명이 참석하는 성황을 이뤘다. 자신이 50명의 어린이와 결연을 맺고 있는 김혜자씨는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이민신화를 열어 가는 한인 여러분이 자랑스럽다”며 “제3세계에서 굶고 있는 어린이들을 살리는 데 많이 동참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본부장은 “20일부터 시작되는 선명회 어린이 합창단의 순회 공연에도 많은 성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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