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부, 교육원과 갈등빚은 4명 교체
반대파 불복, 별도이사회 만들어
정관개정 등을 놓고 내부 갈등 양상을 보여온 LA한미교육재단 이사회가 양분됐다.
한국 교육인적자원부는 LA한미교육재단(이사장 백기덕)과 교육부가 설립한 LA한국교육원(원장 정태헌)의 협상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자 ‘이사 임명권’을 행사, 제5기 이사진을 새로 임명하며 사실상 현 이사진과 결별했다.
교육원은 18일 본부로부터 14일자 이사 임명안이 도착함에 따라 이날부로 전 이사진의 임기가 만료됐다고 밝혔다. 교육원은 19일 신임 이사 명단 및 배경을 공개할 예정이며 당연직 5명, 임명직 9명으로 구성되는 14명의 재단 이사중 이번 임명을 통해 교체되는 이사는 최소 4명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교육원측은 3회 이상 연임불가를 강조, 백기덕 이사장을 비롯 임춘택, 안응균, 그레이스 윤 이사 등이 5기 이사진에서 배제됐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구자문 부원장은 “이사회에서 차기 이사진 추천이 기간 내 불가능해 배수의 후보자 명단을 본국에 보내 승인을 받았으며 현 이사진 절반 이상은 유임됐다”고 말했다.
새로 임명된 이사들은 18일 저녁 첫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이사회 구성에 들어갔다.
이에 대해 백기덕 이사장을 비롯한 일부 이사들은 교육원측의 조치를 인정할 수 없다며 18일 긴급모임을 갖고 자체 정관개정 및 의결을 통해 별도 이사진을 구성하고 이를 교육원에 통보했다.
백 이사장은 “법적 대응을 검토할 것”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이번 사태는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배형직 기자>
hjba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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