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지역 정전사태 야기
에어컨 작동 자제 요청
화씨 100도를 웃도는 폭염이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까지 2주째 계속되면서 남가주지역 곳곳에서 일시정전 사태가 이어지는 등 전력 수요에 비상이 걸렸다. 당국은 소비자들이 피크 타임에 전력 사용을 자제하고 실내온도를 78도 이하로 낮추지 말 것을 당부했다.
남가주 에디슨사에 따르면 17일 남가주 지역 피크타임 최고 전력 소비량은 4만405메가와트로 일요일 전력소비량으로는 사상최고를 나타냈고 전력 공급 역사상 처음으로 7일 연속 최고 전력 소비량이 4만메가와트를 기록하는 등 전력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18일에도 랭캐스터가 111도, 팜데일 110도, 우드랜드 107도를 기록하는 등 폭염이 이어지면서 최고 순간 전력사용량이 4만5,998메가와트로 잠정 집계돼 남가주 전력운용국(ISO)은 비상 전력 운영태세에 들어갔다.
전력사용이 급증하면서 17일 밤 7시40분 스티븐슨 랜치와 뉴홀지역 4,600여가구에 전력공급이 중단됐고 이에 앞서 4시께 샌디마스 지역이 전력 과부하로 단전돼 비아버르데 컨트리 클럽 인근 2,100가구에 전력공급이 일시 중단됐다.
또 18일 오후 2시40분께 다이아몬드바 일부 지역 835가구에 약 50분 동안 전력 공급중단으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SCE는 이번 주 내내 지역에 따라 110도를 웃도는 뜨거운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보여 소비자들이 전력 소비를 자제하지 않을 경우 전력공급 중단사태가 확산될 것이라며 특히 전력수요 피크 타임인 밤시간 전력사용 자제를 당부하고 있다.
SCE 말론 워커 대변인은 “지난주 기록적인 폭염에 이어 이번주에는 기온이 더욱 상승할 것으로 예상돼 에어컨 등의 사용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가급적 피크타임에는 냉방기구 사용을 줄여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나 SCE는 주민들이 전력사용을 자제하고 대규모 천재지변만 발생하지 않는다면 이번 폭염기간 전력공급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자신했다.
한편 기상당국은 이번 주 내내 LA지역은 80도 내외, 밸리와 인랜드 일부 지역은 100도를 웃도는 고온이 계속될 것이라며 어린이와 노약자들은 건강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경고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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